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의 삶을 사랑한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로 돌아온다. 복귀전은 12월 1일(이하 한국시각) 바하마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다. 2월 EPGA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10개월만이다. 우즈는 당시 1라운드 직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우즈는 2015년 8월 원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통증으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세계랭킹과 명예도 추락했다. 복귀전은 우즈 재단, 즉 본인이 후원하는 대회라 큰 부담은 없다. 우즈는 29일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미국 골프채널이 이날 우즈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우즈는 "예전에는 내 허리가 얼마나 나쁜지 깨닫지 못했다. 통증을 느껴 잠도 자지 못했고, 다리도 움직이지 못했다. 그때는 예전의 좋았던 느낌을 되찾을 것이라고 상상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돌아봤다.
우즈는 4월 말에 허리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마쳤다. 그는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회복했다. 예전에는 허리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스윙도 좋지 않았다. 이젠 전혀 고통스럽지 않다. 잠도 잘 수 있고, 다리도 잘 움직일 수 있다. 허리도 향상됐다. 지금의 삶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5월에 차에서 잠든 상태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약 처방 때문이었다. 통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었다. 지난 4년간 재미있게 보낸 적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1일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소화한다.
[우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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