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정문홍 ROAD FC 대표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문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에 직접 "오늘(29일) ROAD FC를 떠난다. 젊음을 온전히 ROAD FC에 바쳤기 때문에 후회도, 미련도 없다"라는 글을 남겼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이다. 정문홍 대표는 그간 국내에서 활발하게 ROAD FC 대회를 개최하는 등 격투기의 부흥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까지도 격투기를 소재로 한 MBC 예능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터였다.
정문홍 대표는 "ROAD FC를 시작할 때 소원은 제자들과 후배들이 영원히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무너질 수 있는 단체가 아닌, 자생력 있는 단체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문홍 대표는 이어 "이제 ROAD FC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고, 더욱 더 발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이 본인보다 약한 사람을 보호해줬으면 한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문홍 대표가 29일 SNS에 남긴 글이다.
저는 오늘 로드FC를 떠납니다. 제 인생에서 정신과 육체가 가장 맑고 건강했을 때 저의 젊음을 온전히 로드에 바쳤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습니다.
제가 로드를 시작할 때 소원은 제 제자들과 후배들이 영원히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무너질 수 있는 단체가 아닌 자생력 있는 단체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과거처럼 격투기가 또 한 번 암흑기로 돌아가면 제자들과 동생들이 갈 곳이 없어지니까요. 이제 로드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고, 더욱 더 발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님들께 부탁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본인보다 약한 사람을 보호해주세요.
본인보다 강한 사람에게 도전하십시오.
격투기의 가치와 명예를 지켜주십시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정문홍 대표(상), 정문홍 대표 SNS(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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