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7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차붐’ 차범근(64)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남미보다는 유럽과 만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차범근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지난 2011년부터 대한체육회에서 한국을 알린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선정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고(故) 손기정(마라톤)과 고(故) 김성집(역도), 2013년은 고(故) 서윤복(마라톤), 2014년은 고(故)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은 고(故) 양정모(레슬링)와 박신자(농구), 그리고 지난 해에는 ‘피겨여왕’ 김연아(피겨스케이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축구인이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건 차범근이 처음이다.
차범근 “아직 조추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면서 “제 생각에는 남미쪽보다는 유럽하고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륙이 섞여서 조에 편성되겠지만 유럽팀이 많은 게 더 나을 것이다”고 말했다.
러시아월드컵 조추점은 내달 1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된다. 차범근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초청으로 조추첨식에 참석한다.
그는 “몇몇 유럽 국가를 제외하고는 기술 좋은 남미보다 유럽이 우리가 해볼 만 한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표팀을 향한 비난보다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두 차례 A매치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겠지만 때로는 선수들이 부족하더라도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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