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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의 한 매체가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에 참가 중인 경찰야구단 선수들을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지난 25일부터 대만에서는 2017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AWB)이 열리고 있다. AWB는 대만 프로야구 사무국(CPBL)의 주관으로 열리는 교육리그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KBO 연합팀을 비롯해 CPBL 1팀, NPB 2팀, 일본실업리그 1팀, 유럽 대표팀 1팀 등 총 6개 팀이 리그전으로 자웅을 겨룬다.
KBO는 이번 대회에 경찰야구단 및 프로야구 유망주 28명으로 구성된 연합팀을 파견했다. 28명의 선수 중 정수빈, 홍성민, 이대은, 이흥련 등을 비롯해 무려 16명이 경찰야구단 소속. 이번 연합팀의 사령탑 역시 경찰야구단 유승안 감독이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8일 타이중에서 펼쳐진 KBO 연합팀과 CPBL의 경기를 취재하며 경찰야구단 선수들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KBO는 각 선수가 소속 구단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 중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이 압도적으로 많다. ‘POLICE’를 달고 뛰는 이 선수들은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한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5년 출범한 경찰야구단은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구단이다.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병역을 해결할 수 있어 다수의 미필 유망주가 이 팀을 거쳐갔다. 일본 기자의 눈엔 경찰이 프로야구 리그에 참가하는 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풀카운트는 “일본에서는 생각할 수 없지만, 현역 경찰관이 프로야구 선수로 경기를 하고 있다”라며 “여기엔 한국 특유의 사정이 있다. 병역 의무가 있는 한국에선 야구를 하면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경찰야구단이 만들어졌다. 2군 리그에 참가하고 있고, 여기엔 유망주가 많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박준표의 호투 아래 KBO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매체는 박준표에 대해 “체구가 작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이지만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했다. 대만 타자들이 공략할 수 없었다”라고 호평했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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