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다' 감독 "동명 연극보며 엉엉 울어, 그리운 감정"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돌아온다' 허철 감독이 연극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돌아온다' 언론시사회에는 허철 감독과 배우 김유석, 손수현 등이 참석했다.

연극 '돌아온다'를 영화화한 허철 감독은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라는 액자는 연극에서도 나온다. 연극은 나열형으로 진행된다"라며 "영화로 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하나였다. 큰 사건도 없는 이야기인데 보면서 항상 엉엉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철 감독은 "왜 이렇게 울게 할까, 생각했다. 바로 그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가슴 속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텅 빈 마음이라고 느꼈다"라며 "연극이 2015년이었는데 한국의 시대적인 상황도 그랬고 가슴 속에 뭔가가 비어있는 느낌을 받아갈 때였다. 그래서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돌아온다'는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가슴 속 깊이 그리운 사람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어느 막걸릿집 단골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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