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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롯데의 강민호~♪’는 롯데 팬들에게만 들었던 응원가다. 그 노래는 부산에 두고 오는 게 맞는 것 같다.”
‘삼성맨’으로 새 출발한 강민호가 포부를 밝혔다. 강민호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게 된 소감을 전하는 것은 물론, 이적과정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최근 삼성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터.
강민호는 “삼성 라이온즈라는 좋은 팀 오게 돼 기쁘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고 있다. 새 출발한다는 각오로 왔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는 ‘롯데맨’ 이미지가 강한 선수였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강민호는 2006년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 각종 국제대회서 국가대표 포수로 입지를 다졌다. 이대호, 손아섭과 더불어 롯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공격력과 안정적인 투수 리드능력을 지닌 강민호를 상징하는 것은 또 있었다. 중독성 있는 응원가였다. ‘롯데의 강민호~♪ 오오오오~♪’는 부산사직구장의 열기를 고조시킨 응원가 가운데 하나였고, 간판스타 이대호가 부러워한 응원가로도 알려져 있다.
강민호를 상징하는 응원가였던 만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에서도 개사를 통해 이 응원가가 울려 퍼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홍성흔 역시 롯데를 거쳐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후 롯데에서 사용한 응원가를 계속해서 썼던 바 있다.
하지만 강민호는 선을 그었다. “많은 분들에게 응원가와 관련된 질문을 들었다. ‘롯데의 강민호’라는 응원가는 롯데 팬들에게만 들었던 노래다. 개인적으로 그 응원가는 부산에 두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강민호의 말이다. 비록 자신은 롯데를 떠나 삼성에서 새 출발하게 됐지만, 롯데 팬들을 향한 강민호의 배려를 짐작할 수 있는 한마디이기도 했다.
[강민호. 사진 = 대구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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