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내가 쉬어가는 타순인 것 같았고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KIA '안방마님' 김민식(28)이 완전체 포수를 꿈꾼다. 올해 SK에서 트레이드돼 KIA 유니폼을 입은 김민식은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어느덧 타이거즈의 안방마님으로 성장한 김민식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플라이 타구를 스스로 잡고 '헹가래 투수' 양현종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올해 135경기에 나왔을 만큼 KIA 안방에서 비중이 제일 컸던 그는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도 마무리훈련 참가를 자청, 발빠르게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섰다.
김민식이 마무리훈련에 나선 이유는 타격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수비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지만 타율은 .222로 좋지 못했다.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민식은 "나는 쉬어가는 타순인 것 같았고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피칭을 가끔 잡는 것 외에는 방망이 위주로 훈련했다"고 훈련에 참가한 배경을 밝혔다.
"박흥식 코치님께서 나 때문에 쉬지도 못했다. 타구 질이 좋아진 것 같고 힘도 붙은 것 같다"는 김민식은 "힘들었지만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이번 훈련을 돌아봤다.
KIA는 이날 헥터 노에시, 팻딘, 로저 버나디나 등 외인 3인방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취재진으로부터 이 소식을 접한 김민식은 "헥터와 팻딘은 워낙 좋은 투수들이다. 좋은 투수들의 공을 받는다는 자체가 좋은 일이다. 둘 다 성격도 좋은 선수들이다. 잘 된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김민식은 취재진이 처음에 두 외국인투수만 언급하자 "버나디나도 재계약을 했나"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KIA엔 김민식 뿐 아니라 한승택이란 젊고 유망한 포수가 있다. 한승택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란 큰 무대를 뛰면서 경험을 쌓았다. 김민식은 "한승택이 뛰는 걸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하라고 응원했었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은 이제 휴식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면서 2018시즌 준비에 나선다. 무엇보다 우승 타이틀을 수성하는 것이 큰 목표다. 김민식은 "이제 우승한 걸 지켜야 한다. 우승은 잊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보였다.
[김민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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