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전광인 활약' 한국전력 4연패 뒤 2연승…OK저축은행 2연패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국전력이 4연패 뒤 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7-25)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 7패(승점 17)를 기록했다. 2라운드 성적은 2승 4패.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4승 8패(승점12)가 됐다. 2라운드는 역시 2승 4패로 마무리.

1세트 초반 양 팀 모두 부담감 속에 서브에서 잦은 범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점차 주포들이 살아나며 경기력을 찾았고 팽팽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한국전력은 김인혁과 펠리페 연속 블로킹으로 18-15 리드를 잡았다. 이후 20-20에서 브람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펠리페와 전광인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펠리페는 24-21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계속된 접전 상황. 그러나 이번에도 중요한 순간 범실이 희비를 갈랐다. 17-17에서 브람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이후 한국전력이 해결사 전광인을 앞세워 리드를 벌렸다. 전광인은 오픈, 블로킹, 서브 등 다방면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상대 서브 범실로 손쉽게 2세트를 챙겼다. 전광인의 두 세트 공격 성공률은 100%.

2%가 부족했던 OK저축은행이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초반 브람과 이시몬의 서브 에이스가 나온 가운데 송명근이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한국전력도 이에 펠리페와 김인혁을 앞세워 맞선 상황. 막판으로 갈수록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서서히 낮아졌다. 앞선 1, 2세트 후반부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공격과 송명근-브람의 연속 범실에 23-22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호건의 A속공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으나 펠리페의 서브 범실로 듀스에 도달했다. 그러나 역전 허용은 없었다. 25-25에서 한국전력은 펠리페의 연속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펠리페는 21점, 전광인은 16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광인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86.66%에 달했다. 아울러, 김인혁도 공격 성공률 58.82%와 함께 12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OK저축은행에선 브람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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