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내 더블 더블보다 김동욱의 더블 더블이 더 멋있는 기록이다.”
서울 삼성 외국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김동욱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라틀리프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16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활약, 팀의 81-77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경기 포함 51경기 연속 더블 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압도적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위는 로드 벤슨(DB)이 지난 시즌 중반 작성한 32경기다.
라틀리프는 “기록은 기분 좋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신장이 낮아 리바운드를 최대한 잡으려고 할 뿐”이라고 말했다.
라틀리프는 이어 “특히 오늘은 내 더블 더블보다 김동욱의 더블 더블이 더 멋진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김동욱은 이날 13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김동욱이 어시스트가 포함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라틀리프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자 김동욱 역시 “땡큐!”라며 엄지손가락으로 화답했다.
이날은 라틀리프와 브랜든 브라운이 처음 맞대결한 경기였다. 아넷 몰트리의 대체외국선수로 합류한 브라운은 전자랜드의 반격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이날 라틀리프보다 많은 23득점을 기록했지만,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끈 쪽은 라틀리프였다.
라틀리프는 “브라운은 굉장히 좋은 선수고, 팔이 길다. 1~2쿼터에 당황했는데, 3~4에는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에 브라운이 득점을 많이 해서 수비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틀리프는 2016-2017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꾸준히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류상의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귀화가 확정되는 시기는 미정인 상황이다. 내년 2월 대표팀의 A매치에 합류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삼성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라틀리프는 “최근 대표팀의 2경기를 모두 봤다. 잘하는 선수가 많았고, 잘 싸웠다. 다만, 중국전은 리바운드에 조금 더 신경 썼다면 더 좋은 경기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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