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사상 첫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3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부산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결승 1차전 원정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통합전적에서 2-1로 앞서며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울산은 FA컵 우승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도 획득했다. 그 동안 FA컵 4강에만 10차례 올랐던 울산은 19년 만에 진출한 FA컵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구단 사상 첫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7년 만에 FA컵 결승에 오른 부산은 13년 만의 대회 우승이 불발됐다.
울산은 이종호가 공격수로 나섰고 오르샤와 김승준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영재 김성환 정재용은 중원을 구성했고 이명재 강민수 리차드 김창수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부산은 이정협과 고경민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박준태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권과 호물로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문환과 정석화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모라이스 임유환 김종혁은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김형근이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부산은 전반 8분 박준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용대의 손끝에 걸렸다. 울산은 전반 21분 이영재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종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형근에 막혔다.
부산은 전반전 중반 이후 김문환 고경민 호물로가 잇단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부산은 전반 44분 박준태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재권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춰 득점 기회를 놓쳤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6분 부상 당한 이종호 대신 김인성이 투입됐다. 울산은 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단독 돌파한 오르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후반 12분 박준태 대신 이동준을 출전시켜 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18분 고경민을 빼고 레오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양팀이 상대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한 가운데 부산은 후반 36분 정석화 대신 최승인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양팀은 후반전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 겪었다. 울산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오르샤 대신 김치곤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결국 결승 2차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울산의 FA컵 우승이 결정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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