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이종현이 골밑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은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2점 7리바운드 7블록슛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1-78로 승리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종현은 최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장염 증세 때문. 이로 인해 이날 경기 출장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막상 코트에 들어서자 자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득점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슛을 7개씩 기록하는 등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후 이종현은 "데뷔 이후 KGC를 상대로 딱 한 번 이겼다. 지난 경기에서도 졌고 오늘도 지면 연패할까봐 걱정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내 자신이 창피할 정도로 사이먼과 (오)세근이 형한테 당했다. 당시에는 정신이 멍했다"며 "예전 경기들을 생각하면서 잘 해보자고 했던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다 안 나았다. 지난 경기처럼 어설프게 하다가 도움이 안되는 것보다는 쉬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경기 전에도 뛸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고 전한 뒤 "그래도 지난 경기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력을 많이 안한다'는 유재학 감독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해도 감독님은 나를 제일 잘 아시는 분이다. 감독님 눈에 더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종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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