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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좌타 거포 라파엘 팔메이로가 53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팔메이로는 2005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무대를 떠났다. 이미 그의 두 아들도 프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팔메이로가 진지하게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 '디 애틀레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7일(한국시각) "미친 소리로 들리겠지만 팔메이로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것을 고려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팔메이로는 다소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 2005년 8월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10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팔메이로는 "맹세코 스테로이드를 고의적으로 복용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었다.
로젠탈은 팔메이로가 자신의 커리어가 불명예스럽게 끝난 것 또한 복귀를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로 설명했다. 팔메이로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팔메이로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화려했다. 통산 3000안타와 500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타율 .288 569홈런 1835타점에 안타 3020개를 남겼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1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터뜨렸으며 텍사스 시절이던 1999년과 2001년엔 커리어 하이인 47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는 무려 53세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1900년대 이후 50대에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는 미니 미노소가 유일하다. 그는 54세이던 198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타석을 소화한 기록이 있다. '몸 관리의 대명사'로 익히 알려진 훌리오 프랑코 롯데 코치도 49세까지 뛰었다.
[라파엘 팔메이로.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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