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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흑기사’의 김래원과 신세경이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
7일 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2회가 방송됐다.
지난 1회에서 정해라(신세경)는 스냅 사진 계약을 따내야한다는 미션을 띠고 포토그래퍼와 만났다. 하지만 입고 있던 옷이 비슷해 포토그래퍼와 문수호(김래원)을 착각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수호는 정해라에게 자신이 정해라가 찾고 있는 포토그래퍼가 아니라고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정해라의 여권을 확인한 후 “전화 꺼서 나한테 맡겨요”라며 “이제부터 나한테만 집중하라고”라고 말했다.
이후 문수호와 정해라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문수호는 남자친구한테 차였다는 정해라에게 “잘 됐네. 더 좋은 남자 만날 기회가 생겼으니까”라고 말했다. 또 정해라가 난간에서 떨어져 팔이 빠지자 이를 맞춰주며 정해라를 심쿵하게 했다.
문수호는 자신이 미국에서 의대를 나왔고, 병원에도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디 아픈데 있으면 말해요”라고 했고, 정해라는 “전 마음이 아픈데요?”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문수호가 “그거 작업 멘트”라고 하자 정해라는“아니거든요?”라며 돌아섰다.
정해라에게는 첫 해외여행. 여기에 한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슬로베니아에서 보낸 시간이 행복하게 다가왔다. 이에 정해라가 눈물을 흘렸다. 정해라는 “신기해서 그래요. 저 사실 외국 여행 처음이거든요. 만날 책이랑 블로그에서만 보던 게 눈 앞에 실제로 나타나니까 신기해서 그래요. 꿈에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정해와 문수호는 밤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다. 헤어질 때 정해라는 “여기에서 선생님처럼 살려면 어떻게 하면 돼요? 사진 찍는 거 배우고 슬로베니아어 배우면 되나요?”라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문수호는 “그게 소원이면 그렇게 합시다”라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호텔로 돌아간 문수호는 자신이 찍은 정해라의 사진을 보며 “해라야 나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다음날 정해라에게 상자가 도착했다. 문수호가 보낸 것. 문수호는 장갑과 함께 자신이 찍었던 사진들을 보냈다. 여기엔 편지도 있었다.
문수호는 “나의 첫 번째 비밀을 전합니다. 나는 해라 씨가 만나려고 했던 포토그래퍼가 아닙니다. 슬로베니아 와이프도 없고 한 번도 결혼한 적 없습니다. 바로 얘기하지 않은 건 미안해요. 다음에 해명하죠”라고 털어놨다.
이어 “울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앞에 있는 남자 가슴이 뜁니다. 아무데서나 그러면 안 돼요. 위험합니다. 그리고 나는 정해라씨와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나머지 사진은 그 때 전해드리죠”라고 덧붙였다.
문수호의 편지를 들여다보던 정해라는 뒷면에서 슬로베니아 고성을 개조한 호텔의 사진을 보고 이곳으로 향했다. 이 호텔은 문수호 소유. 이 호텔은 9시가 되면 내부 문을 닫았다. 정해라가 9시가 넘어서까지 호텔에 남아 있다 갇히고 말았다. 이런 정해라를 문수호가 발견했고, 잠든 모습을 한참 바라봤다.
잠에서 깬 정해라. 정해라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문수호에게 화를 냈다. 정해라는 “왜 속인 거냐고요? 말해봐요”라고 다그쳤고, 문수호는 “같이 있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정해라는 앞서 자신을 속였던 남자친구가 근사한 남자가 나타나 사랑한다고 하면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는 말을 떠올리고는 급히 호텔을 나섰다. 이런 정해라에게 문수호는 다음날 아침 호텔 앞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정해라는 문수호를 기다리지 않은 채 한국으로 떠났다. 이 모습을 문수호가 지켜봤다.
정해라가 슬로베니아에 있는 사이 정해라의 이모 이숙희(황정민)이 문제가 됐던 한옥을 팔았다. 이사 기간에 맞춰 게스트하우스를 빌려주기로 했다고. 정해라와 이숙희가 이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이곳에 문수호가 있었다. 문수호는 정해라에게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우리, 같이 사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놀라는 정해라의 표정으로 이날 방송이 마무리 됐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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