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8승 6패(승점 22). 홈 4연패를 끊어낸 순간이기도 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승 9패(승점 14) 단독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KB는 1세트 잦은 범실을 높은 공격 성공률로 만회했다. 특유의 강한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15-11로 리드를 잡은 상황. 이에 우리카드는 불안한 리시브 속 해결사 역할을 수행한 파다르 덕에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파다르가 중요할 때 서브 범실을 범했고, KB는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와 한성정의 서브 범실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초반 유광우의 변칙 서브 아래 최홍석이 살아나며 내리 6득점에 성공했고, 1세트보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러나 KB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파다르 공격에 블로커들을 늘리며 뒤지던 경기를 21-21 동점으로 만든 것. 파다르가 막힌 우리카드는 맥없이 무너졌고, 이강원과 알렉스가 연속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마지막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포효했다.
흐름을 탄 KB는 3세트서 장기인 강서브를 구사하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파다르 수비가 여전히 견고하게 이뤄졌고, 센터진의 우위를 앞세워 블로킹과 속공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B손해보험은 20-12까지 격차를 벌린 뒤 주포 이강원과 알렉스를 활용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이강원은 65.21%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20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알렉스 역시 21득점(공격 성공률 51.61%)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반면 우리카드에선 파다르만이 17득점으로 분전했다. 최홍석, 나경복, 한성정 등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이강원.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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