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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의 선택은 LA 에인절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에이전시인 CAA 베이스볼의 발표를 인용, “일본의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LA 에인절스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수준급 기량에 투타겸업까지 가능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였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무려 27개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등 7개 구단이 오타니 영입 최종 오디션에 임했다. 오타니는 이들과 면접까지 진행한 결과 에인절스행을 택했다.
CAA 베이스볼의 대표 네즈 발레로는 “철저한 고민과 절차를 통해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오타니가 빅리그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팀이라 판단했다”라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자유로운 투타겸업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원 소속 구단인 니혼햄 파이터즈에 2000만달러(약 219억원)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한다. 아울러 계약을 위해 남아있는 신인 계약금 231만5000달러(약 25억원)를 모두 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타니는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일본에서 5시즌 동안 투수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지난 2015시즌엔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3관왕에 올랐다. 또한 타자로도 통산 403경기 타율 .286 48홈런 166타점을 남기며 성공적인 투타겸업을 수행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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