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세근(KGC인삼공사)과 박혜진(우리은행)이 동아스포츠대상에서 농구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오세근과 박혜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7동아스포츠대상 남자 및 여자농구 부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박혜진은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타이틀을 품게 됐다. 오세근, 박혜진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동아스포츠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내 프로리그 등록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선수들이 후보 가운데 소속팀 선수를 제외한 3명에 대해 1~3위 순서로 직접 투표했고, 1위(5점)-2위(3점)-3위(1점) 계산을 통해 최다득점자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를 통해 남자농구에서는 오세근이 수상자가 됐다. 오세근은 2016-2017시즌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오세근 역시 정규리그에서 13.9득점 8.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1블록으로 활약하며 MVP로 선정됐고,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로도 선정됐다.
또한 오세근은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베스트5에 선정됐다. 오세근이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한 것은 프로에 데뷔한 2012년 이후 이번이 5년만이다.
다만, 오세근은 이날 아내가 셋째를 출산한 까닭에 시상식에 참석하진 못했다. 팀 동료 한희원이 시상대에 올라 대리 수상했다.
오세근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감사드린다. 부득이하게 셋째가 태어나는 날이라 참석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코트에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진은 여자농구 부문 수상자가 됐다. 박혜진은 WKBL을 대표하는 가드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서 평균 13.1득점 5.9리바운드 1.5스틸로 활약하며 우리은행을 5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2017-2018시즌에도 우리은행을 단독 1위로 이끌고 있다.
박혜진은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했다. 박혜진은 2015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이는 동아스포츠대상 여자부문 최초의 사례다.
박혜진은 “투표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벌써 3번째 받게 된 상이다. 선수들이 좋게 봐줘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내 욕심만 채우기보단 동료들을 살려주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세근(상)-박혜진(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