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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월드시리즈에서 자존심을 구긴 다르빗슈 유에게 설욕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일본의 야구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2일 다르빗슈의 대리인 조엘 울프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윈터미팅서 밝힌 이적 조건에 대한 견해를 기사화했다.
2017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에서 부진, 비난을 받았다. 3차전서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에 그쳤고, 우승이 걸린 7차전 역시 1⅔이닝 3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것. 결국 다저스는 3승 4패로 밀려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시리즈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다.
울프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기는데 익숙한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이다.
울프는 “다르빗슈는 자신과 잘 맞고,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 또한 처음 FA 자격을 취득한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구단 프런트들의 유형과 성격도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 유는 2017시즌 정규시즌서 31경기에 등판, 10승 12패 평균 자책점 3.86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기록은 4경기 2승 2패 평균 자책점 6.14.
울프는 “다르빗슈는 현재 몸 상태가 좋고, 훈련도 계속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월드시리즈에서는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못 보여줬지만, 다르빗슈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운 투수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풀카운트’는 다르빗슈가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텍사스 등을 꼽았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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