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상 대상' 허구연 위원장 "한국야구, 아직은 배가 고프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아직은 배가 고프다.”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허 위원장의 야구 인프라 개선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허 위원장은 노후한 야구장을 개선하고, 지자체의 야구장 건립에 자문과 설득을 아끼지 않은 결과 120여개의 야구장 건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허 위원장은 수상 후 “내가 이런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야구발전위원장을 9년 간 했는데 유영구, 구본능 총재님이 그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가능했다. 총재님 성원 속에 열심히 뛰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9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허 위원장은 "야구가 티볼, 리틀야구, 여자야구, 동호인야구, 학생야구, 프로야구 모든 면에서 많은 발전을 한 것 같다. 관중도 800만이 넘었고, 고교야구도 70개 팀이 됐다"라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끝으로 "그래도 야구가 아직은 배가 고프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야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이지만 자리를 탄탄히 굳힐 수 있도록 야구인이 힘을 모아야 한다. 천만 관중, 고교야구 100개팀 등 계속된 발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한국 야구의 발전을 기원했다.

[허구연 위원장.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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