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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러시아스키협회 회장에게 평창올림픽 참가를 독려하는 서신을 12일 보냈다.
지난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같은 날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어떠한 보이콧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선수들이 원할 경우 선수 개인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설상 종목 강국인 러시아 스키 종목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스키협회 회장이자 FIS 집행위원회 위원인 안드레이 보카레프 회장에 공식 서신을 전달했다. 신 회장은 보카레프 회장과 평소 FIS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도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서신에서 신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훈련해 왔는지 공감한다”며 “스키 종목의 러시아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 그들이 불편 없이 100%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한스키협회에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 동안 신동빈 회장은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흥행을 위해 국내・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1월 18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FIS 지앙 프랑코 카스퍼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16명의 FIS 집행위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픽 준비 컨디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에 열을 올려왔다.
또한 지난 9일부터 양일 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 방문하여 제70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현장을 찾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알펜시아 스키점프 및 크로스컨트리 센터, 휘닉스평창 등 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방문에 각 종목 올림픽 경기위원장으로부터 시설 준비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올림픽 준비 현황을 면밀히 체크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현장 경영을 실시했다.
[신동빈 회장이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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