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슈공주' 임소희(20, 남원정무문)가 돌아온다. 임소희는 지난 3월 경기 이후 휴식기를 가진 뒤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의 부상으로 대체 투입됐다.
임소희는 오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5XX에서 일본의 아라키 미키를 상대한다.
"지난 3월에 열린 ROAD FC XX 경기 후에 운동하다가 중간에 3개월 정도 쉬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하면서 쉬었던 시간도 없었고, 저만의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운을 뗀 임소희는 "쉬면서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이런저런 생각들도 많이 가졌다. 평범하게 쉬면서 놀았던 것 같다. 처음에 쉴 때는 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케이지에 올라가고 싶고, 싸우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라. 경기 영상을 볼 때마다 뭔가 두근 두근거리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돌아와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대체선수로 출전하게 돼 촉박한 상황이었지만, 임소희는 차분하고 체계적인 단계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임소희는 "급하게 들어간 거지만, 그래도 제 경기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대회 때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지난 경기서 첫 승을 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좋은 것보다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고, 연습했던 것들이 하나도 안 나와서 제 자신이 정말 답답다"라고 말했다.
임소희는 이어 "경기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기간 동안 좀 더 준비를 해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여성 파이터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지난 번 경기보다 더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임소희는 더불어 "로드짐 선수부 오빠들께 감사드리고 또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부상 때문에 여고생 파이터로 마지막 경기를 뛰지 못한 (이)예지를 대신하게 됐으니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예지가 얼른 나아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ROAD FC 김대환 대표의 공식 취임식은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2017 ROAD FC 송년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6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ROAD FC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초 지상파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임소희.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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