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을 결정할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양 국은 서로 다른 플랜으로 최후의 일전을 준비했다. 한국은 휴식을 취했고, 일본은 훈련을 했다.
바하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 니시가오카에서 한일전을 대비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부상으로 낙마한 오시마 료타를 제외한 22명이 전원 참가했다.
한일전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저녁 경기에 맞춰 일본 대표팀은 이날 훈련도 해가 떨어진 5시 30분부터 시작했다. 일본은 오후 4시 30분이면 해가 진다.
일본은 약 1시간 30분 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가벼운 런닝을 시작으로 스트레칭과 조를 이뤄 공을 뺏는 게임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당초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 취재진이 지켜보는 상황에도 훈련을 모두 공개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세트피스 등 전술 훈련은 하지 않았다. 중국전이 끝나고 이틀 밖에 되지 않아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공개 훈련을 전면 공개로 바꾼 이유다.
반면 신태용호는 선수단 전체가 전면 휴식을 취했다. 지난 달 울산 전지훈련부터 진행된 강행군을 멈추고 숨을 고르기 위해서다. 하비에르 피지컬 코치 부임 후 대표팀은 훈련보다 휴식을 통한 페이스 조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신 한국은 숙소에서 일본전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했고 신태용 감독과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를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일본 전력 분석에 매진했다.
북한전이 끝나고 회복과 휴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15일 최종 비공개 담금질로 한일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첫 승을 신고하며 대회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여기에 중국, 북한전에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공격수 이근호(강원), 윤일록(서울)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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