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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빛나는 샤이니', 우리에게 故 종현은 언제나 그런 존재였다. 그 이름처럼 무대 위에서 반짝이던 아티스트.
특히 그는 퍼포먼스 위주의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으로서,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을 매료시켰다. 대중은 물론, 아이유, 이하이, 손담비, 엑소, 김예림 등 동료 가수들에게도 사랑받는 유능한 싱어송라이터였다. 섬세하고 풍부한 감수성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노래를 들려줬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차곡차곡 역량을 쌓으며 어느새 믿고 듣는 가수로 훌쩍 성장했다.
올 4월엔 두 번째 솔로앨범인 소품집 '이야기 Op. 2'도 발매한 바 있다. 첫 앨범에 이어 전곡을 자작곡으로 꽉 채웠다. 총 10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엔 그가 느낀 사계절이 흐름에 맞춰 담겨 있다. 1번 트랙부터 10번 트랙까지 어느 곡하나 그의 온기를 머금지 않은 노래가 없다. 귓속에 맴돌던 노랫말이 결국 가슴에 새겨지는 이유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종현은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아티스트였습니다"라고 추억했다.
동료들이 기억하는 종현의 모습도 그러했다. 순수한 열정 가득한 천생 뮤지션. 샘 오취리, 김고은, 정유미, 하리수, 김태진, 2PM 준호, 신현희와김루트, 이미도, 타이거JK, FT아일랜드, 이하이, 김이나 작사가, 루한, 타오, 다비치 강민경, 가희, 현진영, 린, 딘딘, 테이, 홍석천, 로이킴, 알리, 정기고, 백아연, 예은, 백예린, 조권, 에일리, 이주연, 정준일 등 SNS에선 동료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꺾어선 안 되는, 섬세하고 순수하며 따뜻한 꽃이었는데" (로이킴)
"문득 사람 사는 게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곡은 이 부분이 너무 좋고, 이 아티스트 어떤 곡이 너무 좋다며 음악 이야기할 때 그렇게 눈이 빛나던 기억이 생생해서 더 허망하다. 종현이를 잃은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밤입니다. 한 명의 팬으로서, 함께 음악을 사랑했던 동료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기고)
"음악방송 첫 1위 했을 때, 축하한다며 꽃가루를 함께 뿌려주시던 선배님의 따뜻했던 마음과 다정했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선배님을 힘들고 아프게 했던 모든 것 다 털어버리고 그곳에서는 편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백아연)
"'한숨' 이라는 곡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따뜻한 위로를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제는 편히 쉴 수 있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예은)
"'푸른밤' On air 불이 꺼지고 둘이서 잠깐 나눈 대화가 생각나네요. 밴드보컬을 하다 댄스음악까지 하게 되었다던. 담백하지만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충실히, 성실히 하는지 목소리에서 진중함이 느껴졌던. 애도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알리)
"그렇게 상냥하고 따뜻하고 세심하고 배려심 깊던 분이 떠나신 걸 믿을 수가 없네요.. 같이 음악을 얘기하고 만든 음악을 공유하던 멋진 선배였어요. 너무너무 정말 보고 싶을 거예요. 반짝반짝 빛나서 닮고 싶던 그런 분이었는데 정말 늘 기도하겠습니다. 이제까지 들려주신 음악 감사합니다." (백예린)
"세상의 어느 별이 질 때 서럽지 않겠냐만 유독 내 마음에 사무치는 별이 졌다. 이 공간의 가벼움과 그가 졌을 무게의 간극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맞겠다 싶었지만 아무 기록도 안 남기기엔 그 또한 서러운 마음이라." (김이나)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도록, 부디 그곳에선 '따뜻한 겨울'을 맞도록 종현의 음악을 통해 받은 위로와 힘, 이제 우리가 되돌려줘야 할 시간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SM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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