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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1987'(감독 장준환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인문학 강사 최진기와 함께한 릴레이 토크 콘서트 2탄을 성황리에 마쳤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먼저, 영화 속 김태리가 맡은 연희처럼 87학번으로 1987년을 직접 겪었던 최진기에게 당시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1987년의 일들은 내 인생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큰 사건이었다. 처음에는 공포로 다가왔다. 막상 데모를 하러 나서도 우리의 행동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 행동이 세상을 바꾸었고, 작은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경험을 스무살 초반에 하게 되었다.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며 1987년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냈던 당시 상황에 대한 회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간에 다양한 영화들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냈던 최진기는 '1987'로 인문학 저서를 쓴다면 어떤 주제로 담아내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1987'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언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세 번의 혁명을 겪었다. 4.19 미완의 혁명, 1987년 절반의 혁명, 그리고 촛불혁명이라는 현재 진행형의 혁명을 겪었다. 세 혁명의 공통점은 언론의 역할이었다.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느냐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대표적인 계기가 6월 민주항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언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그간의 많은 영화들이 근현대사를 다루면서, 역사를 기억하고, 재생산하는 이유에 대해 "근현대사는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역사다. 근현대사는 과거가 아니라 바로 지금, 현재진형행의 이야기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역사에 대한 소중함을 자각하고, 인지해야함을 강조했다. 이에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는 "영화가 가지는 힘은 관객들을 역사에 가깝게 다가가게 만들고, 나의 일처럼 느끼게 만드는데 있다. '1987'이 가지는 힘도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라며 영화가 주는 뜨거움과 이야기의 힘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최진기 강사는 '1987'에 대해 "너무 좋은 영화다. 우리 모두가 다같이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진정성 있는 소감을 전하며, 관객들과 뜻 깊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한편 '1987'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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