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
일본 스포츠매체들은 20일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데이비드 허프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들에 의하면 허프의 연봉은 130만 달러(약 14억원)이며 인센티브가 추가된다.
허프는 지난 2시즌간 LG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 도중 LG 유니폼을 입은 2016년에는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했으며 올시즌에는 부상 속에서도 6승 4패 평균자책점 2.38 짠물투구를 펼쳤다.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LG 유니폼을 입은 허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했지만 결과는 일본행이었다.
물론 야쿠르트에서 LG보다 많은 금액을 오퍼했다면 이는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LG는 허프와의 결별을 발표하며 연봉 140만 달러에 인센티브 3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허프쪽에서 헥터 노에시급의 몸값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계약 내용을 보면 LG의 제시액보다도 적다. 물론 인센티브가 많을 수도 있지만 보장액 자체는 LG의 발표내용이 더 크다. KBO리그에서 장원준, 강민호 이적 때의 모습이 LG와 야쿠르트 이적 사이에 재현된 것이다.
LG의 말처럼 허프가 LG로부터 더 많은 금액을 제시 받고도 일본으로 향한 것일까. 아니면 일본 언론이 전한 몸값이 실제보다 낮은 것일까. '진짜 이유'는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을 듯 하다.
[야쿠르트와 계약한 데이비드 허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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