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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데이비드 허프 영입에 미소를 지었다.
야쿠르트는 지난 20일 연봉 130만 달러에 데이비드 허프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45번이며, 허프는 구단을 통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활약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야쿠르트는 허프 영입으로 내년 시즌 외국인 농사를 마무리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야쿠르트의 레이더에 허프가 잡힌 건 지난 2015년이었다. 허프는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린 팬 아메리칸 경기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는데 당시 오쿠무라 마사유키 야쿠르트 국제사업부장이 허프의 시속 152km에 달하는 강속구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지난 9월에는 오쿠무라 부장과 지금은 감독이 된 오가와 수석 이사가 한국을 찾아 허프가 선발로 등판한 KBO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당시 이들이 허프의 시속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확인하고,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제구력도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오쿠무라 부장은 오랜 시간의 노력이 영입이라는 결실로 맺어진 부분에 남다른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일본 복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허프의 가장 큰 장점은 제구력이다. 이런 수준의 투수를 찾기 어렵다”라고 흡족해하며 “일단은 선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향후 기용법을 설명했다.
오쿠무라 부장에 따르면 허프는 “어느 보직도 상관없다”라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허프는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 393⅓이닝 25승 30패 평균자책점 5.17, 마이너리그 통산 168경기 777⅓이닝 55승 32패 평균자책점 3.77을 남겼다. 지난 2016년에는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두 시즌 32경기 199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허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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