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DB가 2연패를 끊었다.
원주 DB는 2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8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6승 8패로 3위 유지. 반면 삼성은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12승 13패. 순위도 공동 6위에서 7위가 됐다.
1쿼터는 삼성이 18-16, 2점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이 2-5로 뒤진 상황에서 마키스 커밍스와 김태술의 연속 3점포로 역전하자 DB도 이지운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는 등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에서는 커밍스가 공격을 주도(10점)했으며 DB에서는 이지운이 8점을 기록했다.
2쿼터 들어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호현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이동엽의 뱅크슛으로 27-16,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후 4점차까지 쫓겼지만 이내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38-30, 삼성의 8점차 우세 속 전반이 끝났다.
3쿼터는 DB 흐름이었다. 이지운의 좌중간 3점슛과 벤슨의 득점으로 3점차로 좁힌 DB는 벤슨의 팔로업 덩크로 4분여를 남기고 47-47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디온테 버튼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주성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54-53, DB의 1점차 근소한 우세.
4쿼터 초반 DB가 9점차까지 앞설 때만 해도 승부가 판가름 난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문태영의 연속 6득점으로 1점차를 만든 삼성은 김태술의 뱅크슛으로 4분여를 남기고 67-66,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DB였다. DB는 김동욱에게 3점포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1분 40초를 남기고 나온 두경민의 좌중간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커밍스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서민수가 모두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버튼의 골밑 득점으로 76-7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DB의 주득점원 버튼은 2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7점 중 15점은 4쿼터에 나왔다. 두경민도 역전 결승 3점포 포함, 18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두경민 역시 18점 중 11점을 4쿼터에 몰아 넣었다.
벤슨도 17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달성. 이지운도 11점을 보탰다.
삼성은 경기 내내 DB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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