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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청춘 남녀의 달콤하고 화끈한 연애 이야기가 여느 로맨틱 드라마 못지않은 설렘을 안겼다.
21일 밤 SBS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이하 '연애도시') 2회가 방송됐다.
이날 아침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미션이 시작됐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행 기차 티켓을 획득한 박천경은 함께 갈 상대로 박슬기를 지목했다. 박천경과 박슬기는 1박 2일 비엔나 여행을 떠났다.
박천경에게 호감이 있었던 박예영은 박슬기가 선택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틈을 노려 채명진은 박예영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두 사람은 헝가리 온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정환과 최준혁은 동시에 이서령을 데이트 상대로 지목했다. 최준혁은 "어젯밤 박천경과의 데이트가 어땠느냐"고 물어봤다. 이서령은 "대화가 재밌지 않았다. 오빠가 조금 형식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서령은 말하기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과거 연애사를 고백했다. "5년 간 연애를 했었다. 남자 친구가 군입대를 하고, 상병까지 만났는데 다른 친구가 호감을 표시했다"며 "처음엔 그 친구가 친구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점점 마음이 생겼다. 첫사랑이었던 남자 친구랑 정리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막상 그를 만나면 정리가 안됐다.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었다"며 "갈팡질팡하다 두 친구가 사실을 알게 됐다. 온라인상에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출신 권휘는 남성 출연자들에게 선택 받지 못해 홀로 헝가리를 여행했다. 이날 밤늦은 시간 권휘는 최준혁을 조심스럽게 불렀다.
권휘는 "오늘 뭘 먹었는데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포장해온 케이크를 건넸다. 최준혁은 "여행 와서 이런 선물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감동받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야기를 들은 권휘는 "헝가리를 돌아다녔는데 오빠 같은 사람이 없더라. 다른 사람은 만나 볼 필요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돌직구 고백을 했다.
한편, 박천경과 박슬기는 비엔나 여행에서 돌아왔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사진을 자랑했고, 박예영은 질투가 나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그 어디도 못 가 이제"라고 자신의 속내를 솔직히 드러냈다.
각자 다른 여덟 명의 연애 스타일은 대한민국 청춘 남녀들을 대변하듯 다채롭고 흥미로웠다. 마지막 그들의 선택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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