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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2017년, 그룹 방탄소년단의 해였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한해도 많은 가수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그 중에서도 방탄소년단이 국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진정한 '월드돌'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BMA)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K팝 그룹 최초로 시상식에 참석함은 물론,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저스틴 비버의 7년 연속 수상을 저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행보의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기세를 몰아 해외 시장에서 최초·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 우리를 놀라게 했다.
빌보드 메인 차트를 휩쓸었다. 최근 발표한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28위,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선 98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제45회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s)에서 화려한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총 17개 공연 중 16번째 순서로 등장, 'DNA'를 한국어로 노래하며 K팝의 위상을 높였다.
'AMAs'는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 음악상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는 K팝 그룹 최초 참석이자, 올해 초청받은 퍼포머 중 유일한 아시아 뮤지션이었다. 앞서 지난 2012년 싸이가 출연한 적은 있지만 MC해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한국 그룹이 단독으로 무대를 장식한 건 처음.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뉴욕포스트, 인스타일, 피플 등 외신은 이날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2017 AMAs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올해 미국 3대 방송사 간판 토크쇼도 섭렵했다.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NBC '엘렌쇼', ABC '지미 키멜 라이브' 등에 출연했다.
또한 미국 신년맞이 쇼인 ABC-TV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이하 뉴이어스 로킹 이브) 녹화도 소화했다. 'AMAs' 일정 당시 녹화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다. 이 프로는 뉴욕 타임 스퀘어 특설 무대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쇼다. 영국 매체 BBC는 최근 방탄소년단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연이어 입을 맞추기도. 방탄소년단은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DJ 스티브 아오키, 신예 래퍼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체인스모커스와는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를 탄생시켰다.
더불어 리더 RM은 세계적인 밴드 폴 아웃 보이의 싱글 앨범 '홀드 미 타이트 오어 돈트'(HOLD ME TIGHT OR DON'T)의 수록곡 '챔피언'(Champion)의 리믹스 버전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 SN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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