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만수 포수상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22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제1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만수 포수상은 올해 처음 제정된 상으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에게 수여된다. 이만수 이사장은 포수상과 홈런상 두 개의 부문을 만들어 아마추어 선수들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지난 2014시즌 SK 와이번스 감독직을 마치고 3년 동안 꾸준히 야구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로 직접 향해 야구를 전파하는가 하면 국내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선수들을 위해 피칭머신을 기부하는 등 다방면에서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만수 이사장은 재능기부 과정 속에서 포수상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유소년들의 포수 기피 현상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만수 이사장은 “선수들이 포수는 많이 알려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지 않으려 한다. 이제는 야수를 하다가 안 되면 포수를 한다. 그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포수 한 명이 나오기 위해선 최소 10년이 필요한데 1~2년을 하고 대학, 프로로 간다. 어릴 때부터 전문적으로 포수를 육성하고, 우리나라 야구를 이끌 대형 포수를 만들기 위해 이 상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포수상이 지난 1958년부터 시작된 이영민 타격상처럼 꾸준히 지속되길 기원했다. “당연히 이 상이 큰 보탬은 안 되겠죠”라고 웃은 이 이사장은 “이영민 타격상이 깊은 역사 속에 권위적인 상이 됐듯이 포수상도 꾸준히 이어지면 아마추어 선수들의 꿈과 희망이 되는 상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만수 이사장.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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