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의 김향기는 고교 2학년이라는 나이답지 않게 성숙했다.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으니 현재를 즐기고 싶단다.
“아역배우 이미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아요. 재작년까지 고민이 심했죠. 어느 순간, 고민해봤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게 제일 좋은거죠. 1년에 한 작품씩 하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았거든요.”
그는 롤모델을 정해놓지 않았다. 20대에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다중인격이다. 드라마 ‘킬미힐미’의 지성 연기를 보고 놀랐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23 아이덴티티’도 좋아하는 작품이다.
“여러 가지 모습을 연기하는게 굉장히 어렵지만, 노력하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새로우면서도 즐거운 연기를 자주 해보고 싶어요.”
그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CF,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아역배우로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6학년에 연기에 흠뻑 빠졌다. 연기를 안하고 있을 때,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혔다. 설렘이 가득했다. 이 무렵, 평생 배우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다.
“표현의 자유를 느꼈을 때는 드라마 ‘여왕의 도시’를 할 때였어요. 그 때부터 연기하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았어요. 연기 폭이 조금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죠.”
‘신과함께-죄와벌’이 폭발적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내년 8월 개봉 예정인 2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2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1부의 덕춘은 수동적인 모습이였잖아요. 2부에선 덕춘의 과거 스토리가 나와요. 좀더 색다른 덕춘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웃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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