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블루스타와 핑크스타가 팽팽한 승부 끝에 무승부로 올스타전을 마쳤다. 올스타전 역대 3번째 무승부였다.
블루스타와 핑크스타는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핑크스타와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00-100 무승부를 기록했다.
MVP에는 구슬(16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과 모니크 커리(17득점 3점슛 4개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가 동시에 선정됐다. 특히 커리는 역대 최초로 올스타전에서 3번째 MVP로 선정된 선수가 됐다.
올스타전에서 무승부가 나온 것은 역대 3번째다. 2007-2008시즌에 사랑팀과 희망팀이 97-97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에도 동부 선발과 서부 선발이 116-116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블루스타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핑크스타에 맞불을 놓았다. 블루스타는 강아정, 김보미의 3점슛을 더해 1쿼터를 18-18로 마쳤다.
2쿼터를 주도한 쪽은 블루스타였다. 활발한 외곽공격 덕분이었다. 2쿼터에만 무려 9개의 3점슛이 림을 가른 것.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블루스타는 한채진, 해리슨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4점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는 핑크스타의 저력이 매서웠다. 구슬이 계속해서 3점슛을 성공시킨 핑크스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김단비의 돌파까지 더해 격차를 벌렸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5-71, 핑크스타의 4점차 리드였다.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블루스타가 강이슬의 3점슛을 앞세우자, 핑크스타는 고른 득점분포로 맞불을 놓은 것. 4쿼터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진 가운데 핑크스타는 경기종료 20초전 쏜튼이 골밑득점에 성공,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블루스타는 치열한 볼 경합 끝에 커리가 경기종료 10초전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불발돼 양 팀의 승부는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박혜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4시즌 만에 3점슛 컨테스트 우승을 따낸 박혜진은 통산 3차례 우승을 차지,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모니크 커리(상), 구슬(중), 박혜진(하).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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