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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년 1월 6일 눈 쌓인 산속이 아닌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설원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스키협회는 "오는 2018년 1월 6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유원지역 일대에서 2018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작년과 같이 뚝섬유원지역 일대의 약 1.3km 코스의 특설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서울시스키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체육회, 대한스키협회, 국제스키연맹(FIS)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러시아, 독일, 호주 등 10개 국가 12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40명 가량 참가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서는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기대주 김마그너스가 우승했다. 김마그너스는 당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니콜라이 모릴로프(31, 러시아)를 0.4초 차이로 제치고 초대 대회 우승자로 등극했다.
올해 대회에는 모릴로프를 비롯해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에 통가 태권도 국가대표이자 통가의 ‘근육남’ 기수로 스타가 된 피타 타우파토푸아(34, 통가)도 출전할 예정이다.
타우파토푸아는 통가 최초로 크로스컨트리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또 한 번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본 대회와 더불어 7일에는 경기장에서 시민들도 크로스컨트리 스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가 열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운영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대회에서 우승한 김마그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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