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병헌의 무대는 더 커졌다.
병헌이 연극 및 뮤지컬 무대에서 눈부신 성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가수로 데뷔한 병헌은 현재 배우로 전향해 활동중이다.
앞서 웹드라마 '에브리데이뉴페이스', '요술병', 케이블채널 tvN '꽃할배수사대', OCN '실종느와르M', SBS '딴따라', 영화 '절벽위의트럼펫' 등을 통해 '연기돌' 가능성을 입증했던 그가 눈 돌린 곳은 연극 및 뮤지컬 무대였다. 연극 '스페셜 라이어'를 시작으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연극 'S다이어리'에 출연한 그는 현재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공연과 함께 연극 '여도' 연습중이다.
병헌의 도전은 자칫 무모할 수도 있었다. 가수로서 많은 무대에 서봤겠지만 배우로 무대에 서는 것은 확실히 다르기 때문. 연기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무대라는 환경은 또 다르기에 그의 과감한 도전은 다시 평가 받는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병헌은 자신이 보여준 가능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서는 무대가 익숙한 대선배들을 비롯 여러명의 가수 선배들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원류환부터 귀여운 동네 바보 동구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 연극 'S다이어리'에서는 여주인공 나진희의 첫사랑 송규현 역과 세 번째 사랑인 연하남 김아인 역을 동시에 맡아 1인2역을 소화했다. 상반된 두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현재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에서는 동물원 멤버 경찬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는 물론 수준급 드럼 실력을 키워 100% 라이브 연주를 해내고 있다.
내년 1월 개막하는 연극 '여도'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병헌의 연기력이 기대된다. 그는 '여도'에서 조선 6대 임금이자 세조의 조카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불안정한 정세 속에 살아가는 단종을 연기한다.
병헌의 무대는 더 커졌다. 음악 방송 및 콘서트에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그는 연극, 뮤지컬 무대로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 가수에 이어 배우로도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관객들과 더 가까워지는 영리한 선택을 한 것이다.
무대가 커진 만큼 그의 가능성도 커졌고, 내공도 더욱 단단해지는 중이다. 한층 성숙해진 배우로 성장할 병헌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한편 병헌이 현재 출연중인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그의 차기작 연극 '여도'는 내년 1월 13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샘컴퍼니, 연극 '여도'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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