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역시 양현종의 선택은 KIA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투수 양현종과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연봉(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사인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종료 후 FA 명단에 없었다. 그렇지만 여느 FA 선수들보다도 거취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양현종은 2016시즌 종료 후 FA가 됐었지만 원소속팀 KIA와 이례적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이미 KIA가 최형우 등 대어급 FA를 영입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 대신 올시즌 종료 후 양현종의 의사를 무조건 따라주기로 했다.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양현종은 시즌 종료 후에도 KIA에 남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다. 그럼에도 계약 소식이 발표되지 않으며 여러가지 루머가 돌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대이변은 없었다. 역시 2018시즌에도 양현종은 KIA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이후 양현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어서 더 뿌듯하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까지 수석코치였던 조계현 단장은 시즌 종료 후 신임단장으로 부임했다. 양현종의 말처럼 조 단장의 첫 번째 대형 계약이기도 하다.
이어 그는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며 "동료, 선후배들과 더욱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양현종(왼쪽)과 조계현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3억원 재계약' KIA 양현종, 이대호 이어 역대 2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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