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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유행어는 한 해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2017년에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유행어들이 가득 쏟아졌다. 과연 어떤 유행어가 안방극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는지 살펴봤다.
# 워너원 박지훈 "내 마음속에 저장~"
현재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보이그룹 워너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의 멤버 박지훈은 방송 당시 특유의 귀여운 얼굴로 양손으로 사각형을 그리며 "내 마음속에 저장~"을 외쳐 수많은 소녀팬들을 가슴 설레게 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박지훈의 포즈를 따라 하면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 "이거 실화냐?"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다음팟 채팅을 통해 시작됐다고 알려진 "이거 실화냐?"는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의 제목으로 사용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개그우먼 김미화가 지난 9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거 실화냐?"를 언급해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 정형돈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형이 왜 거기서 나와?"는 개그맨 정형돈이 지난 2014년 MBC '무한도전' '유혹의거인' 특집에서 개그맨 유재석에게 했던 말이다.
3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JTBC '밤도깨비'에서 자막으로 사용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회자됐고, 수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전파돼 2017년을 대표하는 유행어로 자리매김했다.
# 우효광 "결혼 조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배우 추자현의 남편 중국 배우 우효광은 어색한 한국어 발음으로 "결혼 조하"를 외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추자현은 최근 임신 소식을 알려 우효광을 기쁘게 했다. 우효광이 2018년에는 어떤 유행어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 "그레잇!" & "스튜핏!"
2017년 하반기 최고의 유행어 "그레잇"과 "스튜핏"을 만들어내며 '대세'로 떠오른 방송인 김생민.
평소 '자린고비'로 유명했던 김생민은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레잇"을 잘못된 소비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스튜핏"을 외치며 경종을 울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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