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4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3-1(18-2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10승 고지를 점령하고 새해를 맞는다. 10승 10패(승점 28)로 4위 한국전력(9승 10패 승점 29)을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져 7승 13패(승점 22)를 기록했다.
우리카드가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알렉스의 강서브에 밀려 0-3으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유광우의 서브가 상대 진영을 흔들면서 10-7로 역전이 가능했고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14-10으로 달아나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점차 점수차를 벌렸다. 유광우가 블로킹한 공을 곽동혁이 아웃으로 예상했으나 우리카드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16-11로 달아났고 최홍석이 이선규의 블로킹에 막혀 18-15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파다르의 블로킹으로 21-16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그러자 KB손해보험이 2세트에서 반격했다. 본격 투입된 이강원이 6득점을 올려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원의 2연속 득점으로 16-12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파다르에 시간차 공격을 내주고 알렉스가 밀어넣기를 시도한 공이 파다르의 블로킹에 막혀 18-18 동점을 허용했으나 정수용의 서브에 신으뜸이 리시브한 공이 넘어온 것을 하현용이 득점시켜 20-18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하현용의 속공에 알렉스의 득점포까지 더하면서 24-20으로 달아나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B손해보험은 여세를 몰아 3세트도 잡았다. 초반 기선제압이 원동력이었다. 손현종의 빠른 공격에 이선규의 서브 득점으로 11-6으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김정환에 득점을 내주는 등 14-12로 쫓기기도 했으나 손현종의 2연속 득점으로 18-14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고 김정환에 블로킹을 내줘 21-19로 쫓겼을 때도 더이상의 추격을 헌납하지 않고 손현종의 득점으로 24-21로 달아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초반부터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에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9-6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하더니 황택의의 득점에 이선규의 블로킹이 연달아 나오면서 16-12로 달아나 승리할 채비를 갖췄다.
이후 한성정에 블로킹을 내줘 21-19, 파다르에 3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줘 23-23 동점이 되기도 했으나 곧이어 파다르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이강원의 마지막 한방으로 KB손해보험이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KB손해보험에서는 알렉스가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56.75%로 공격을 지휘했으며 최근 2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던 이강원은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로 부활을 알렸다.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가 33득점을 비롯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끝내 연패 탈출엔 실패했다.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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