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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CM이 ‘불후의 명곡’ 2017 왕중왕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정동하, 손준호&김상진, 민우혁, 양파, KCM, 군조, 박기영, 김태우, 옴므(이창민, 이현), 안세하&산들, 서은광, 보이스퍼 등이 출연한 ‘2017 왕중왕전’ 2부로 꾸며졌다.
지난주 방송된 1부에서는 민우혁이 조용필의 ‘꿈’을 뮤지컬 무대로 선보여 1부 우승을 차지했던 상황. 그에게 손준호&김상진이 뮤지컬 ‘노르트담 드 파리’의 ‘아름답다’와 ‘대성당들의 시대’, KCM이 ‘고향의 봄’, 박기영이 ‘O Holy Night’, 김태우가 한영애의 ‘조율’, 옴므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서은광이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로 도전에 나섰다.
이날 최종 우승은 KCM이 거머쥐었다. KCM은 탈북동포회 ‘고향의 봄 합창단’과 함께 ‘고향의 봄’을 열창했다.
KCM은 무대에 오르기 전 “어떤 곡을 할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왕중왕전이고 연말이기도 하고”라며 “SNS 상에서 ‘고향의 봄 합창단’이 공연을 하는 영상을 보게 됐다. 탈북민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이었다. 어렵게 만나 뵈어, 어렵게 설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다들 안 된다고 하셨다. 자기들이 방송에 노출이 되면 북한에 있는 자기 가족들이 해를 입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자이크 처리도 되고 음성 변조도 되고, 무대에 가면을 쓰고 나오신다”며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남한과 북한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 곡이 유일하게 ‘고향의 봄’이라는 곡이라고 하더라. 모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으신 분들에게 위로와 감동이 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고향의 봄 합창단’과 함께 한 ‘고향의 봄’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이 되기 충분했다. KCM의 호소력 짙고 애틋한 보이스와 함께 진정성 넘치는 ‘고향의 봄 합창단’의 목소리, 탈북민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더해져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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