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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가 정규 편성됐다.
8일 '하룻밤만 재워줘' 측은 "정규편성을 확정 짓고 오는 27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세계 가족들의 따뜻한 안방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하룻밤만 재워줘'는 단 1%의 사전 섭외 없이 무작위로 선택받은 현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상까지 공유하며 또 다른 가족을 만드는 프로그램. 지난해 추석 파일럿 방송 당시 1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높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방송 당시 가수 이상민과 김종민은 무턱대고 이탈리아로 날아가 현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얻어 자야 하는 랜덤 숙박 미션을 수행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탈리아 편에서 만난 마르따 가족의 속 깊은 이야기는 사전 섭외로는 결코 이끌어낼 수 없는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하룻밤만 재워줘'가 보통의 여행 버라이어티와 다른 점으로 호텔과 같은 숙소에서 소감을 나누며 마무리되는 것과는 달리 현지인들의 생생한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세상 가장 특별한 하룻밤을 함께 겪으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간다는 지점을 꼽았다.
정규편성 후 첫 방송에서는 이탈리아 편에서 하룻밤의 인연으로 이어진 마르따 가족과 투민(이상민, 김종민)의 '그 후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하룻밤만 재워줘'는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느냐 보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추억을 공유했느냐에 여행의 초점을 맞췄다"며 "관광지의 화려한 풍광보다 그 안에 사는 현지인들의 진짜 생활을 겪어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일럿 방송 당시 높은 시청률과 함께 JTBC '한끼줍쇼'와의 포맷 유사성 지적, 민폐 논란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던 '하룻밤만 재워줘'가 정규편성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 관심이 쏠린다.
'하룻밤만 재워줘'는 27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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