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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남북 쇼트트랙 대표팀이 깜짝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이 훈련에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정광범과 최은성도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북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팀이 한국에 훈련 시간을 문의했고 함께 훈련해도 되냐고 요청한 것이다.
갑작스럽게 합동 훈련이 이뤄졌지만 한국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태 총감독 등 지도자들도 북한의 정광범과 최은성에게 말을 건네 등 합동 훈련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심석희는 “북한 선수들이랑 함께 훈련해서 조금 더 친근해진 느낌이 들었다. 신경 쓰이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말했다.
빙판 위에서 정광범과 웃으며 대화를 주고 받은 김예진(평촌고)는 “정광범이 나보고 못 생겼다고 하길래 너는 거울은 보고 다니냐고 맞받아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북한은 부상으로 그 동안 훈련에 나서지 않았던 최은성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은성은 지난 2일 오른쪽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7일 실밥을 풀고 회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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