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창원 LG는 2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4방 포함 16점을 올린 조성민의 활약 속 76-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시즌 전자랜드전 전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성적 16승 32패로 8위.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성적 27승 22패. 순위도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전반은 LG의 일방적 우세였다. 1쿼터를 25-16으로 끝낸 LG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42-29, 13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중심에는 조성민이 있었다. 조성민은 전반에만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12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정창영도 9점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우세에도 불구하고 2점슛 성공률 31%(26개 시도 8개 적중), 3점슛 성공률 14%(7개 시도 1개 적중)에 그치며 끌려갔다.
3쿼터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자랜드가 힘을 내기 시작한 것. 브랜든 브라운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김낙현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힘을 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5-54, 전자랜드의 1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초반 LG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인태의 득점에 이어 정창영의 3점포, 김시래의 득점이 나오며 61-55로 달아났다. 이후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던 LG는 4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제임스 켈리의 3점포로 69-62까지 앞섰다.
LG가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전자랜드도 승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브라운의 연속 득점 속 3초를 남기고 73-74까지 따라 붙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김시래는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히 넣으며 76-73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브라운이 완벽하지 않은 폼으로 3점슛을 시도하며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조성민은 3점슛 4개 등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켈리는 17점(11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됐다. 정창영이 12점, 프랭크 로빈슨과 김시래가 10점씩 올렸다.
전자랜드에서는 브라운이 35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성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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