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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원 기자]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17일 별세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17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전업주부로 살다가 1976년 마흔에 뒤늦게 한복 디자이너 길로 들어섰다. 아이의 학비를 보태기 위해 이불 장사를 시작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컬렉션에 아름다운 한복을 선보이며 업적을 쌓은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다.
또 고인의 외손자가 톱스타 전지현과 결혼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앞서 고인은 앞서 2016년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일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희는 손자며느리가 된 배우 전지현에 대해 "예쁘고 사랑스럽다. 남편과도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영희는 증손자에 대해 "(전지현의 아들인) 증손자의 100일 잔치 떡과 한복을 직접 준비해 일부러 한복을 입혔다. 사람들이 '전지현 아들도 100일에 한복을 입혔으니 우리도 입히자'하고 따라 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한복 디자이너다운 자긍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영희는 "내일 한복을 만들지 못할까 싶어 운동을 열심히 한다. 죽기 한 시간 전까지 패션쇼를 하고 싶다. 내가 죽어서 관에 있을 때 누가 '선생님 패션쇼 합시다' 한다면 벌떡 일어날 것 같다"고 말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TV 조선 방송 캡처]
김지원 기자 jiwon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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