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힐만 감독이 소아암 아동 돕기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소아암 아동 돕기 행사 참여에 대해 언급했다.
힐만 감독은 전날까지 올해 단 한 차례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다. 소아암 아동의 가발을 만들기 위한 모발기부를 위해 꾸준히 머리카락을 기른 것.
그는 전날 경기에 앞서 'The Most Beautiful Hair'를 주제로 진행된 모발 기부식에서 한참을 기른 머리카락을 잘랐다. 부인이 직접 커팅식에 참여했다. 오랫동안 길렀던 머리카락을 자르자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변신했다.
힐만 감독은 "내 머리카락이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다면 어제 자른 것이 하나도 아깝지는 않다"라며 "그 정도의 양을 한 번에 자른 것은 처음이다. 또 그 정도 길이까지 길러본 것도 처음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야구장에 있다보면 관리하기도 쉽지 않다"라고 현실적인 고충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힐만 감독은 "10년은 더 젊어보인다고 주변에서 말하더라. 삭발한다면 20년은 더 젊어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농담도 빼놓지 않았다.
[전날 행사에 참여한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부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