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넥센 4인방이 위기의 선동열호를 구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을 잡고 사실상 결승진출의 8부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5-1로 이겼다.
투타에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선발 최원태는 2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솎아냈다. 안타를 단 1개도 맞지 않으면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일본 사회인선수들이 최원태 특유의 홈플레이트에서 변화가 심한 투심패스트볼을 정확하게 타격하지 못했다.
다만 최원태는 3회말 시작과 동시에 이용찬으로 교체됐다.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초반 분위기를 잡아준 게 결정적이었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내달 1일 결승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
타선에선 이정후, 박병호, 김하성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서 톱타자로 나서는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 2개와 호수비를 선보였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할 때 오른발로 1루를 밟는 과정에서 살짝 삐끗했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니었다.
박병호는 호수비와 좋은 타격을 잇따라 선보였다. 2회말 2사 2루 위기서 마츠모토 모모타로의 날카로운 타구를 잘 걷어낸 뒤 1루 커버를 들어온 투수 최원태에게 깔끔하게 연결했다. 3-1 플레이로 이닝 종료. 이후 3회초에 중월 솔로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홍콩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홈런. 대만전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으나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장타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
김하성의 2번 타순 배치도 성공이었다. 2번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선제 솔로포를 가동했다. 장염으로 고생했으나 회복했고, 빠르게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오는 걸 증명했다.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박병호를 반기는 김하성.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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