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무명의 반란이다.
정슬기(23·휴온스)는 9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6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정슬기는 김자영2(SK네트웍스), 배선우(삼천리), 이정민(한화큐셀), 하민송(롯데), 김지영2(SK네트웍스)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슬기는 2015년 프로에 데뷔해 이 대회 전까지 7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6년 준우승 1차례, 2017년 준우승 1차례가 최고 성적이었다. 정슬기는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우승상금 1억원을 손에 쥐었다.
정슬기는 우승 후 “힘들게 경기했는데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를 증명했기에 뿌듯하다”라며 “하반기에 메이저대회도 많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체력은 자신이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한화큐셀)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22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정슬기.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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