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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주지훈이 영화 '암수살인'에서 첫 호흡을 맞춘 선배 김윤석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암수살인'은 충무로를 주름잡는 두 배우 김윤석과 주지훈이 의기투합해 완성환 범죄실화극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주지훈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 역을, 김윤석은 강태오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연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관객들은 물론 주지훈 본인 또한 손꼽아 기다려온 만남이다. 사석에서 김윤석과 같은 작품 출연을 기약할 정도였다.
남다른 신뢰감을 보이며 '암수살인' 속 케미의 비결을 엿보게 했다. 주지훈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건 또 다르지 않나. '암수살인'이라는 작품이 너무너무 하고 싶은데 내가 과연 강태오를 할 수 있을까, 하루에도 열두 번씩 생각이 왔다 갔다 하며 고민했다. 미리부터 걱정이 컸고 무서웠다. 그랬는데 김윤석 선배님의 캐스팅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걱정을 덜게 됐다. 믿을 구석이 생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윤석 선배님에게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어설픈 조언은 독이 되지 않나. 김윤석 선배님이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신 덕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윤석에 대해 그는 "무서운 이미지가 좀 있는데, 실제로는 귀여우시다. 정말 귀엽고 순수한 사람"이라고 친근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주지훈은 "나도 김윤석 선배님처럼 후배들의 기세를 곧추 세울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은데,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상대 배우나 감독님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최대한 자주 만나서 술도 마셔보고 개인사도 나누고 이런저런 진지한 이야기도 하면서 신뢰를 쌓는 게 나의 연기 비결이라면 비결일 수 있겠다. 사실 이것 말고는 다른 아는 방법이 없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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