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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의 요란했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낸시랭은 12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왕진진과 파경에 이르렀음을 직접 밝히고 심경을 전했다.
낸시랭은 "제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 만큼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 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낸시랭은 글을 이어가며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오는 12월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낸시랭은 작업에만 집중할 뜻을 밝히며 "이 모든 고통과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겠다"고도 전했다.
낸시랭과 왕진진의 불화설이 불거진 건 지난달 20일. 왕진진은 낸시랭과 부부싸움 도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두 사람이 화해하며 사건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0일 왕진진이 돌연 자살 기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또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 사실을 깜짝 밝히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 시작 역시 평온하지 못했다. 왕진진이 과거 범죄 경력으로 인해 현재 전자발찌를 차고 있으며, 사실혼 관계의 동거 중인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혼 발표 3일 만에 두 사람은 전격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까지 연 것. 낸시랭은 세간의 싸늘한 눈초리에도 왕진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극 같았던 결혼, 그 끝은 파국이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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