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12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5619야드) 레이크(OUT), 리드(IN)코스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8 14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 상금 1천8백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서예선(47)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예선은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인 서예선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며 챔피언스 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6년 7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우승한 서예선은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입을 뗀 뒤, “2016년 겨울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병원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한 우승이라 기쁨이 더 큰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예선은 “아플 때 옆에서 항상 챙겨줬던 어머니 생각이 나서 방송 인터뷰를 할 때 눈물이 났다. 또, 항상 함께해주고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차지원 프로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지만, 허리와 왼쪽 어깨를 다치면서 전체적으로 몸이 틀어졌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골프가 좋아서 회복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골프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1994년에 KLPGA에 입회해 2007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서예선은 우승은 없었지만 오랜 기간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다. 2010년까지 정규투어를 뛰고 약 2년간 휴식기를 가진 서예선은 2013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서예선은 “올해 목표가 1승이었다.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크게 잡은 목표인데 이뤄내서 정말 기쁘다. 내년에는 2승을 목표로 하겠다. 올겨울 체력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서예선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15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이밖에 준회원 정시우(45)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정일미(46, 호서대학교)와 김혜정2(43), 김건이(46), 전해영(45)이 이븐파 144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정일미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면서 시즌 획득상금 약 8천4백4십만 원을 기록했다. 2018시즌 챔피언스투어 1개 대회를 남기고 상금순위 1위를 확정한 정일미는 ‘4년 연속 상금왕’ 등극의 쾌거를 이루게 됐으며, 마지막 대회인 15차전에서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총상금액 1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8 14차전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1월 8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서예선.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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