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6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베어스 유니폼만 입고 해당 기록을 달성한 최초의 사례였다.
유희관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에 타선의 폭발력을 더해 13-2로 승리했다.
유희관은 1회초 2사 1, 2루서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지만, 이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점을 내준 상황이었다. 유희관은 6회초 2사 1루서 교체되기 전까지 추가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2회초에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유희관은 5회초 무사 1루서 권희동의 4-6-3 병살타를 유도, NC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초 2사 1루서 유희관에 이어 2번째 투수로 투입된 김강률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하기도 했다.
유희관은 이날 총 9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9개) 최고 구속은 130km였다. 유희관은 체인지업(24개), 슬라이더(13개), 커브(10개), 포크볼(5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유희관은 이날 승리로 6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를 통틀어 9번째 기록이다. 두산에서만 활약하며 기록을 달성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했다. 김상진(당시 OB)은 5시즌 연속 10승에서 기록이 중단됐고, 장원준은 2014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다.
유희관은 경기종료 후 “올해는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솔직히 너무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 과분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앞선 시즌의 10승보다 올 시즌의 10승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야구를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더불어 “끝까지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우승을 확정하고도 그라운드에 나서 최선을 다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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