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넥센이 KT를 꺾고 3위 희망을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성적 75승 68패를 기록하며 3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만약 13일 넥센이 삼성을 꺾고, 한화가 NC에게 패하면 3위는 넥센 몫이 된다.
양 팀간 승률도 같으며 상대 전적도 8승 8패이지만 맞대결 득실에서 넥센이 앞서기 때문. KT는 탈꼴찌를 확정 짓지 못했다. 시즌 성적 58승 3무 82패로 9위.
초반부터 타격 대결을 펼쳤다. 넥센이 1회 서건창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자 KT도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2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넥센이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한 발 앞서갔지만 KT도 윤석민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내 넥센이 앞서갔다. 넥센은 3회초 제리 샌즈의 우전안타에 이어 터진 박병호의 좌월 투런홈런에 힘입어 4-2로 달아났다.
4회 숨을 고른 넥센은 5회 추가점을 뽑았다. 서건창의 2루타와 샌즈의 3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보탠 넥센은 상대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임병욱의 희생 플라이로 8-2까지 벌렸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와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5-7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엔 넥센 차례. 넥센은 6회초 2사 3루에서 샌즈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귀중한 득점을 했다. 이후 9회 김민성의 2타점 2루타로 10-5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넥센 상위타선은 모두 맹타를 휘둘렀다. 1~6번 타자 중 5번 김하성을 제외한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가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샌즈가 3안타 2타점 2득점, 이정후가 3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서건창도 2안타 1타점 1득점, 김민성도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KT에서는 이진영이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주루 플레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KT는 뒤지는 상황에서도 엄상백, 정성곤, 김재윤 등 승리조를 모두 투입했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넥센 박병호(첫 번째 사진), 제리 샌즈(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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