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최근 되살아난 축구열기를 반영하듯 우루과이전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한국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6만417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국은 천적 우루과이를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곳곳에서 드러났다. 지난 1일 우루과이전 예매 당시 6만장이 넘는 경기 티켓은 2시간50분 만에 모두 매진되어 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제분위기로 가득했다. 오후 8시에 킥오프하는 우루과이전을 직접 보기 위한 팬들은 오후 3시 이전부터 경기장 주위에 모여들었고 경기 시작 3시간여 이전부터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수백미터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경기 시작전 양팀 선수 소개부터 팬들은 엄청난 환호성을 쏟아냈고 6만 관중이 카드섹션을 펼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붉은 악마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전 당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았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카드섹션 문구를 응용해 '꿈★은 이어진다'라는 문구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을 염원했다.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중 팬들의 응원함성은 100데시벨이 넘어가기도 했고 파도타기와 핸드폰 플래시를 이용한 응원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경기 내용에서도 한국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정우영(알 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우루과이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개장 이후 역대 8번째로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코스타리카전과 칠레전에 이어 축구대표팀의 A매치는 3경기 연속 매진 사례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천안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올해 마지막 국내 A매치를 치르는 가운데 파나마전 역시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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